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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불법번식장에서 동물자유연대가 구출한 블랙푸들 깜동이 입양 후기

by 애드브라더스2 2025.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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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구조 그 이후 – 깜동이의 첫 만남과 회복 여정

구조 당시의 심각한 상태와 구조 과정의 의미

동물자유연대는 2023년 보령의 한 불법 번식장에서 열악한 환경에 방치된 수십 마리의 개들을 구조하였습니다. 그중에서도 블랙푸들 깜동이는 발톱이 휘어져 살을 파고들고, 눈가에 염증이 심하게 번진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우리는 보호소 SNS를 통해 깜동이의 구조 소식을 접했고, 그 모습은 단순한 유기견이 아닌, ‘버려진 생명’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정도였습니다. 구조 과정은 단순한 구조가 아닌, 법적 절차와 심리치료가 병행되어야 하는 치유의 출발점이었습니다.

보령 불법번식장에서 동물자유연대가 구출한 블랙푸들 깜동이 입양 후기에 관한 이미지

입양 전, 보호소에서 받은 초기 치료와 성격의 변화

구조 이후 깜동이는 동물자유연대 파주 쉼터에서 약 2개월간 보호를 받으며 초기 치료와 사회화 훈련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람 손을 피하고, 낯선 기척에 소스라치게 놀라는 모습을 보였지만, 보호사들의 세심한 돌봄 덕분에 점차 사람에게 마음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따뜻한 말투와 간식을 통한 소통에 반응하면서, 조금씩 꼬리를 흔들기 시작했습니다.

우리 가족의 첫 만남과 입양을 결심하게 된 이유

입양을 고려하던 중 보호소 SNS에서 깜동이의 이야기를 접하게 되었고, 평소 ‘번식장에서 구조된 개’에 대해 관심이 많았던 우리는 곧바로 입양 상담을 신청하였습니다. 여러 번의 전화 상담과 입양 희망자 면담 후, 직접 깜동이를 만나러 갔습니다. 낯선 환경에 익숙해진 듯 조용히 앉아 있던 깜동이는 우리가 다가가자 경계하면서도 한 걸음 다가오는 모습을 보였고, 그 순간 ‘이 아이를 우리가 데려와야겠다’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2. 입양 후의 적응기 – 낯설지만 따뜻한 두 번째 삶의 시작

처음으로 맞이한 집이라는 공간에서의 반응

입양 후 깜동이를 처음 집에 데려왔을 때, 그는 구석진 곳만 찾으며 몸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TV 소리, 냉장고 돌아가는 소음조차도 그에게는 낯설고 무서운 자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일정한 루틴과 공간 배치 덕분에 그는 조금씩 집의 구조에 익숙해졌습니다.

사회화 훈련과 산책을 통한 자신감 회복

산책은 깜동이에게 있어 일상 적응의 큰 전환점이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네스를 채우는 것조차 큰 스트레스였고, 문밖으로 나가면 땅에 엎드리기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매일 같은 시간, 같은 코스를 반복하며 서서히 외부 세계에 대한 신뢰를 회복했습니다.

건강 회복과 함께 변화한 표정과 에너지

꾸준한 영양식, 정기적인 병원 진료, 그리고 긍정적인 환경 덕분에 깜동이의 건강은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표정이었습니다. 항상 눈을 피하고 고개를 숙이던 깜동이는 이제 눈을 마주치고 꼬리를 흔드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3. 구조견 입양의 현실 – 책임과 변화의 연결고리

입양인의 마음가짐과 구조견에 대한 올바른 이해

구조견 입양은 단순한 동정심에서 시작해서는 안 됩니다. 특히 번식장 출신의 개들은 기본적인 사회화가 되어 있지 않아, 일반적인 반려견보다 더 많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사랑’이 아닌 ‘책임’이 입양의 출발점임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주변의 시선과 현실적인 조언들

처음 입양 사실을 알렸을 때, 주변에서는 ‘훈련되지 않은 개는 힘들다’는 우려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문제 상황을 기록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하며, 우리는 구조견 입양이 ‘쉽지 않지만 가능한 일’임을 몸소 경험했습니다.

깜동이를 통해 다시 배우게 된 생명의 가치

깜동이는 단순한 반려견이 아니라, 우리 가족에게 ‘느리지만 확실한 변화’를 가져온 존재입니다. 매일 아침 ‘잘 잤어요?’라는 인사에 꼬리를 흔드는 깜동이를 보며, 우리는 말 없는 교감이 얼마나 깊고 진한지 체감하고 있습니다.

입양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입니다

보령 불법번식장에서 구조된 블랙푸들 깜동이는 이제 한 가족의 일원으로, 존중받는 생명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입양은 단순히 한 마리의 개를 데려오는 일이 아닌, 상처받은 존재에게 다시 삶을 허락하는 일입니다. 구조견이 겪은 상처를 이해하고 그 회복을 함께 지켜보는 여정은, 그 어떤 경험보다도 깊고 감동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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